해태 타이거즈 시절 우승 9번 했고 모기업이 기아로 바뀌고 나서 3번 우승했는데더 우승을 많이하고 연패도 해태가 더 많이 했잖아요?해태 : 83 86~89 91 93 96 97기아 : 09 17 24전 해태왕조라고만 했는데 기아왕조라고도 하나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일반적으로 '해태 왕조'라는 표현이 더 널리 쓰입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 해태 타이거즈가 보여준 압도적인 성적(1986~1989년 4연패 포함 짧은 기간에 9번 우승)이 '왕조'라고 불릴 만한 지배력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기아로 모기업이 바뀐 후의 우승(2009, 2017, 2024년)은 간격이 있고 연패가 없어 '기아 왕조'라는 표현보다는 '기아의 우승'이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특히 2009년과 2017년, 2024년 사이에는 각각 8년, 7년의 간격이 있어 연속성 측면에서 '왕조'라고 부르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물론 같은 프랜차이즈의 연장선으로 본다면 '타이거즈 왕조'라고 통합해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역사적 맥락과 당시의 지배력을 고려할 때 '해태 왕조'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