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실제로 사람이 물에서 숨을 쉴 수 있나요?절대 꿈 얘기 아니고요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갑자기 생각나서 물어봅니다초등학교 저학년때 엄마와 엄마 친구들과 그 자녀들과 같이 계곡에 놀러갔는데 놀다가 이끼 쪽에 발이 미끄러져 계곡 물에 빠졌습니다 깊이는 잘 기억이 안나지만 확실한건 당시 초등 저학년이던 저는 물에서 빠져 나오지도 발이 닿지도 않는 깊이 였습니다암튼 물에 빠졌는데 이상하게 물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기억 나는 건 제가 단 한 번도 물 밖으로 숨을 쉬려고 얼굴을 들지도 않았었고요 그냥 물에 푹 빠져서 가만히 떠 있었습니다 몸이 떠 있다는게 뭐 등이나 이런 부위가 물 밖으로 보이는 그런게 아니라 그냥 아예 물 속에 잠겨서 둥둥 떠다녔어요 이게 참 이상하기도 한대 이제 10살도 안된 어린애가 물에 빠졌는데 버둥거리지 않고 오히려 물속에 둥둥 가만히 있었는데 왜 그랬는지는 저도 아직 모르겠네요 일단 확실하게 기억나는건 그때 저는 겁을 먹지 않았습니다 죽는다는 생각도 안들고 어렴풋이 생각이 든 건 ‘어? 물에서 왜 숨을 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물 속은 뭐 그렇게 뿌옇지도 않았는데 맑지도 않았었습니다 물에서 떠 있던 저는 여전히 숨이 막히지 않고 있었는대 그때 웬 물이 이동하는 구멍? 같은게 보였습니다 제가 빠진 곳이 물이 얕게 흐르다가 깊게 빠진 곳에 물이 모여있는 모양새였는데 그 구멍은 이 물들이 또 흐르는 구멍으로 보였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저는 ‘저쪽으로 가면 죽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빠진 이 깊은 곳의 물 보다 저 구멍 쪽으로 가면 다시 얕은 물이 나오는데 그냥 저 구멍쪽으로 지나가면 죽는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안가고 그냥 또 둥둥 떠 있었는데 저도 이해가 안가네요 사실 이때도 숨이 안막혔고 겁을 먹지도 않고 가만히 있었습니다그렇게 정처없이 물에서 둥실둥실 거리다가 저희 일행 옆에 캠핑을 하던 가족 중 한 아저씨가 갑자기 저를 쑤욱 들어올려 구조해 주셨습니다 물속에서 빠져나온 저에게 엄마는 울 것 같은 얼굴로 타올을 둘러주며 안도하셨는데 저는 이상하게 살았다!ㅠㅠ 이런 생각이 아니라 …? 살았네? 같이 무미건조한 반응을 했었습니다 물에서 나오면서 저는 물을 캑캑 뱉지도 않고 숨을 허억 하면서 쉬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원체 눈물이 많은 편이었는데 그 순간에는 눈물이 나오지 않더라고요제가 물 속에서 얼마나 빠져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 체감 상 뭐 거의 5분은 물속에서 둥실둥실 거린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게까지 안있었겠죠 길어야 3분? 근데 그렇게 짧게 있지도 않았는데..그리고 저는 물 속에서 숨을 참지도 참으려는 시도도 안했습니다 코나 입으로 물이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그냥 편하게 숨을 쉬고 있는 기분이었는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아니면 원래 인간은 물속에서 잠깐 숨을 쉬거나? 편할 수 있나요? 의학적인 것일까요 아니면 영적인 것일까요?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경험이 있나요? 그리고 저는 왜 그 구멍으로 가면 죽는다고 생각했을까요? 사실 물귀신 언니가 제가 마음에 들어서 살려주신걸까요?그거 님 착각입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착각 아닙니다!!저는 물 속에서 숨을 쉬었다고요!!!! 꿈도 절대 아니에요!! 저 그 날 계곡 갔다가 와서 옥수수도 먹었다고요!!! 옥수수 먹은 것도 꿈 절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