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동성애 저는 하느님을 믿고있는 천주교 신자입니다.먼저 저는 천주교 교리에 관해 질문하는
저는 하느님을 믿고있는 천주교 신자입니다.먼저 저는 천주교 교리에 관해 질문하는 것이니 동성애를 찬성한다든가 하는 헛소리는 하지 말아주세요1.성경에서는 동성애를 금하나요?2.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어도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인정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 하느님의 뜻에 위배되나요?3.천주교 신자는 동성애자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될것을 권고하는게 좋나요?
천주교 신자로서 동성애에 대한 교리적 질문에 대해 깊이 고민하시는군요. 민감할 수 있는 주제이지만, 질문자님의 궁금증을 해소해 드릴 수 있도록 성경과 천주교의 입장을 바탕으로 핵심만 간략하게 설명해 드릴게요.
네, 성경은 여러 구절에서 동성애적 행위를 명확히 금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 특히 레위기 18장 22절("너는 여인에게 하듯이 남자와 동침하지 마라. 그것은 역겨운 짓이다.")과 20장 13절("남자가 여인과 동침하듯이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역겨운 짓을 한 것이니 반드시 사형에 처해야 한다. 그들의 피는 그들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다.")에서 동성 간 성행위를 '역겨운 짓(abomination)'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난합니다.
신약성경: 사도 바오로의 서간, 특히 로마서 1장 26-27절("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수치스러운 욕정에 내버려 두셨습니다. 그들의 여자들은 순리에서 벗어나 불순하게 관계하고, 남자들도 이와 같이 순리대로 여자와 관계하는 것을 버리고 서로를 향하여 정욕에 불타올라 남자와 남자가 수치스러운 짓을 저질렀으니, 그릇된 행위의 대가를 그들 자신에게서 마땅히 받았습니다.")과 코린토 1서 6장 9-10절 등에서도 동성애적 행위를 죄악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동성애적 '경향' 자체보다는 동성애적 '행위'에 초점을 맞춰 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어도 동성애를 찬성하거나 인정해줘야 한다는 발언을 하면 하느님의 뜻에 위배되나요?
천주교 교리에 따르면, 동성애적 행위를 찬성하거나 인정해주는 발언은 하느님의 뜻, 즉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가르침: 가톨릭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동성애적 행위를 죄악으로 보며, 혼인은 오직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동성 간의 결합이나 동성애적 행위를 '찬성'하거나 '정상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교회의 혼인관과 성 윤리에 어긋나는 것으로 봅니다.
사랑과 존중의 구분: 하지만 동시에 교회는 동성애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을 인간으로서 존중하고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그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고 배려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동성애적 행위나 동성혼을 인정하거나 찬성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말라'는 원칙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3. 천주교 신자는 동성애자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될 것을 권고하는 게 좋나요?
이 질문은 매우 민감하고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천주교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향 vs 행위: 천주교는 동성애적 경향 자체를 죄로 보지 않습니다. 다만, 동성애적 행위가 죄라고 가르칩니다. 따라서 동성애자에게 '정상적인 사람이 될 것'을 권고한다는 표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동성애적 경향을 가진 사람도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존엄한 존재이며, 영적인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존재로 인정합니다.
정결한 삶의 권고: 교회는 동성애적 경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모든 사람에게 요구하는 정결(순결)한 삶을 살도록 권고합니다. 이는 혼인 외의 성적 행위는 모두 죄이며, 동성애적 행위 또한 정결하지 못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이 될 것'이라기보다는,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정결한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교리적 관점에서 더 적절한 표현일 수 있습니다.
사랑과 이해: 교황 프란치스코도 동성애자들을 존중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신자는 동성애자를 향해 비난이나 혐오가 아닌, 사랑과 연민의 마음으로 다가가되, 그들에게 교회의 가르침을 온전히 전달하고 영적 성장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표현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에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