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학생인데요 중학교 3학년 2학기부터 요 근래까지 1,2년 전에 비해 많이 멍청해진 듯한 느낌을 받아요. 특히 어휘를 예전처럼 자유자재로 쓰지 못하고 집중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집중하려 해도 마음만큼 잘 되질 않아요. 뿐만 아니라 일상 자체를 그냥 전반적으로 멍한 상태로 보낼 때가 많아요. 날짜 감각도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기억력이 특히 고민인데, 정말 사소한 것 부터 중요한 것 까지 다 까먹어서 문제에요. 플래너도 종이로 하나 아이패드에 하나 퓨대폰 앱에 하나 이렇게 총 3개나 작성하는데도 그걸 봐야하는 것 조차 까먹어서 휴대폰 메모장에 따로 몇개 또 적어두고 그 마저도 계속 까먹으니까 손등이나 손목에 키워드로 적어 다녀요. 진짜 말 그대로 예전에 비해 멍청해지는게 실시간으로 느껴져요. 하필 고등학교 올라와서 갑자기 이러니까 더 미치겠어요. 제가 외고에 와서 짜잘짜잘한 과제가 되게 많은 편인데 이걸 자꾸 놓치고 그래서 벌써 내신이 4점이나 깎였어요. 진짜 짜증나고 불편해 죽겠는데 부모님은 진지하게 안 들어주세요ㅠ 이럴땐 어딜 가야하죠? 심리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아니면 정신병원에 가서 상담이라도 받아봐야할까요? 왜 이러는지 원인도 모르겠고 너무 답답해요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