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인데요, 오늘 아침에 아빠랑 싸웠어요(아빠 시점에선 토론임) 아빠 말로는 AI가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다면서 저보고 AI를 활용하는 법을 익혀두래요. 지금 시대에 적응하려면 AI를 생활화 해야 하고 편리한 기술을 쓰지 않는 사람들은 다 바보라고 하면서요. 그래서 저는 학생이고 오히려 이 시대에 맞춰가면서 살려면 공부를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뭐라 그랬는데 아빠는 자꾸 이 시대 기술에 비해서 교육 방식 같은 것이 따라잡지 못한다고 시험도 볼 필요성이 없데요. 그렇다면 학원은 언젠가 폐업이고 열심히 밤낮으로 공부 하는 친구들은 대체 뭐하러 하는 것인가요? 미래도 생각해야하지만 제가 학교생활 하는 동안 교과서로 인공지능에 관해서가 나올 것도 아니고 지금을 보며 살아가는게 가장 좋은 것 아닌가요? 제가 그림 그리면서 용돈 벌고 있는데 자꾸 그런 소리 하고있고 아빠가 계속 인공지능 얘기 하니까 제 꿈(정확히는 좋아하는 것)들 다 하기싫고 왜 그렇게 강요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인공지능 활용할 줄 모르는 거 아니고 잘 있는데 아빠가 자꾸 시비 아닌 시비를 걸어요. 저는 학생이고 아빠는 전문가인데 대체 어떻게 싸우라는 건지 그냥 이정도면 자기 말이 다 맞다고 우기는 식으로 얘기 할 때도 있고요. 제가 아예 모르는 것도 아니고 현재는 공부든 친구 관계든 인공지능은 필요없고 익혀두기 싫다는데 계속 빡박박박ㄱ 익혀둬야 한다는데 어떻게든 이 토론대회에서 이길 방법과 아빠에게 참교육 좀 해줄 방법 없나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