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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예체능 중에 가장 부담 없는게 뭘까요..? 지금 중2 여학생인데 진로를 예체능 계열로 잡고 싶어서 체고,예고를 생각중인데요….저희
지금 중2 여학생인데 진로를 예체능 계열로 잡고 싶어서 체고,예고를 생각중인데요….저희 집이 그렇게 형편이 좋은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나쁜편도 아닌상태라서… 부모님께 가장 비용적으로든 뭐든 부담이 안되는 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싶습니다.. 운동은 예전부터 좀 해왔었는데 거의 다 재능보다는 노력으로 거기까지 같다고 생각돼서.. 좀 망설여지고.. 그림쪽은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그려왔지만 아직 학원은 다닌적이 없어요.. 그래도 주변에서 잘그린다는 말 조금씩은 들어봤고 전에 미술학원이랑 드로잉카페랑 같이 있는곳 사장님이 미술학원 원장님이셨는데 학원 좀 다니면 더 잘할거같다고 말씀도 해주셔서 고민되고.. 음악쪽은 초등학교때 조금 치던 통기타 정도랑 평소에 부르던 노래 정도가 있는데 기타는 코드 좀 외우면 칠 수 있고 노래는 아주 잘하진 못해도 친구들이 너 공부쪽 생각없으면 노래쪽도 괜찮겠다 라는 말은 들어봤어요.. 그치만 기타든 노래든 다 엄청 노력을 해야지 그정도 되더라고요..전체적으로 제가 느끼기엔 재능이 있는 것을 못찾았어요 다 너무 주변에서 더 잘하는 애들이 많아서 그렇게 생각되는거 같아요..그래서 너무 고민이에요.. 이렇게 고민만해보고 그냥 인문계고로 갈지 예고를 못가고 인문계를 가더라도 예체능을 놓지 말지.. 도와주세요..ㅠㅜㅜ(운동은 태권도 2품 쯤까지 따고 그만 뒀고,수영도 접영배우기 전에 그만두고 배드민턴은 그래도 체육쌤이랑 떠서 한번쯤은 이길 정도는 칠 수 있고 배구는 초등학교 5학년때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는데 포지션은 세터이고 그나마 오래 해서 가능성이 있는건데 키가 요즘 안커서 고민이고.. 메달은 한번 따봤습니다..그리고 킥복싱은 취미로 시작했는데 재능이 없는거 같아요..)예체능 쪽에서 어느쪽이 나은지 과는 어떤과가 나을지 추천해주세요!! 예고나 체고도 추천해주세요.. 가능하면 광주전남권이 좋은데 아니라면 기숙사 있는곳 추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답변 드립니다.
음악으로 예고를 간다면
일단 돈이 많이 필요 합니다.
예고의 학비는 분기별로 지급이 되는데, 이게 대학교 등록금 못지 않게
학비가 비쌉니다.
(분기 = 1년을 4로 나눈 것을 의미 함 : 1분기,2분기,3분기,4분기)
1분기에 대략 150-200만원 정도합니다, 그래서 1년에 약 600-800만원 정도 학비를 내야 합니다.
이런 것을 감당이 되는 형편이라면 예고를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개인 레슨을 학교에서 못하게 하지만, 그래도 고2의 2학기가 되면 무조건 개인 레슨 받으러 갑니다.
개인 레슨비는 대부분 1달에 약 100만원 정도 생각하야 합니다.
물론 연주, 작곡, 성악, 보컬 등등 다르겠지만, 통상 100만원정도 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시고 예고를 가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왜그렇게 예고에 목숨을 거는지 모르겠는데요.
음악을 함에 있어서 예고는 필수 코스라고 보면 안됩니다.
20년 전만 해도 예고를 가지 않고 일반적이 고등학교를 통해 음대를 많이 갔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음악을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다 비슷해요. 어차피 모두 입시를 통해 붙어서 대학교를 간 것이니 말이죠.
제가 질문자님과 같은 학생들을 정말 많이 보아 왔습니다.
이것저것 모두 다 해본 학생들!
하지만 그 학생들의 공통점이 해본 것은 많지만, 실상 까서보면 전문적으로 잘하지는 못하더군요.
기타 연주자로 예고를 가려면 무조건 중1,2학년 부터 오로지 기타만 만지고 있어야 합니다.
기타 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피아노, 보컬, 작곡 등
피아노는 초등학생때부터 해야 하죠. 여기는 경쟁률이 높습니다.
그렇습니다.
꾸준히 해야 합니다. 이것 저것 할 시간도 아깝습니다.
한번 음악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악기 연주자로 성공한 사람, 성악으로 성공한 사람을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런 악기 연주, 성악은 모두 클래식이죠.
이런 클래식 음악은 더이상 대중들이 찾지 않기 때문에 그렇죠.
그리고 그냥 음악대학교만 가서 졸업햇다고 해서 잘 살까요??
왜 어른들이 음악 하지 말라고 말리냐면
돈이 안됩니다.!! 생계유지가 안됩니다.
질문자님 주위에 지인이나 친구, 어른, 사촌들, 이웃 등등
그런 사람중에서 음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몇명이 있나요??!!
저는요. 저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제 주위에도 음악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단 1명도 없어요.
심지어 음대로 성악, 피아노를 졸업한 지인들도 있지만
모두 음악으로 먹고 사는게 아니라, 완전히 다른 직업을 찾아서 살고 있습니다.
이정도로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확률이 적습니다.
그러니까 어른들이 말리는 것이죠.
그럼 음악을 먹고 사는 사람들을 찾아가서 물어 보세요.
저도 간혹 물어보는 학생들이 있으면 알려 줍니다.
"누구나 다 가는길로 가서는 절때 너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없다. 그중에 하나가 예고다"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예고를 가야하는 학생은 솔직히 따로 있습니다.
1) 아이돌, 2) 소속사 연습생, 3) 음악 천재
말고는 다른 학생들은 예고를 굳이 가지 않더라도 음악으로도 먹고 살수 있습니다.
음악을 하고 싶으시면 아이돌을 하는게 제일 빠른 길이구요.
아이돌도 정말 힘들죠. 신인으로 데뷔해도 유명해지는 아이돌이 되는 것도 싶지 않습니다.
이것처럼 아이돌도 어려운데
예고가서 음악대학교 가서 졸업 후 음악으로 먹고 살겠다.
글쎄요. 너무 뻔한 길 아닙니까.
일단 아이돌 연습생이 되는 것도 엄청 힘듭니다. 그정도로 경쟁률도 높고, 일단 어렵습니다.
실력이 좋아야 뽑으니까요. 외모도 당연하구요.
이것과 같습니다. 음악으로 먹고 살려면
실력, 외모
모두 좋아야 합니다.
이런 사실을 예고나 음대에선 알려주지 않습니다.
이유는 학교는 음악으로 교육을 하는 곳이니까요. 공공기관, 교육기관 입니다.
음악의 이론과 어떻게 하면 음악 선생님들이나, 음대 교수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할까, 라는 곳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제가 이렇게 길게 글을 적고 있는 것은
고작 예고 하나만 가지고 음악을 선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20대에는 무엇을 하겠다.
30대에는 무엇을 하겟다.
40대에는 50대에는... 등등 이런 큰 틀이라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조금씩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요즘은 아이돌이 본인의 곡을 다 만들기도 하고, 안무도 만듭니다.
이게 소속사에서 원하는 아이돌들입니다.
이런걸 잘해야 음악으로 생계유지가 됩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옛날에 베토벤과 모짜르트도 왕과 귀족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 음악인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든게 아니라 왕과 귀족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었어요.
그래서 음악인들이 베토벤과 모짜르트를 싫어 했습니다.
이걸 오늘날로 비추어 보면
서태지가 처음에 음악을 가지고 나왓을때 어른들이 엄청 싫어 했거든요.
무슨 말인지 모르는 음악을 한다고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음악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서태지는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한 것 입니다.
그게 소속사에서 음악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들려 주는 것이죠.
잘한번 생각해 보세요.
결국은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해야 합니다.
예고, 음대에 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악이 아니라
대중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말이죠.
서태지가 서울대 교수 인가요??? 아니죠.
서울대 음악대학교 교수가 그렇게 대단한 사람들이라면
교과서에 실려야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연예인들이 실려 있죠.
이게 역사입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차근차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돈과 부모님의 핑계로 음악을 접지 마시고, 어떻게 해서든 계획을 세워 이루어 가세요. 그런데 이게 엄청 힘듭니다. 아주 힘들어요.
그 힘든 것을 이겨낼 자신이 있으면 시작하면 됩니다.
본인이 계획한 것을 실행으로 옮겨 보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