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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동생이 자꾸 자퇴하겠다고 고집을 부려요 중학생 때부터 맨날천날 게임만 하고 말 안 들어서 고등학교 입학
중학생 때부터 맨날천날 게임만 하고 말 안 들어서 고등학교 입학 전 겨울방학에 빡세게 공부시키려고 했으나 자기가 알아서 한다는 둥 고집을 부려서 공부를 못 시켰어요. 고등학교 가서는 명확한 진로 목표를 정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자기는 그림 그려서 게임회사에 취직하겠다면서 그림 동아리에 들어가더라고요… 고1 내내 7, 8등급 받아오면서도 정신 못 차리고 맨날 게임민 했어요. 고2 초반까진 자퇴 생각 없어보이더니 갑자기 아는 형한테 무슨 말을 듣고 와서는 자퇴하겠다네요. 검정고시 보고 그림 배워서 게임회사에 취직하겠대요;; 저 성적으로는 대학 들어가도 도움될 거 딱히 없다는 거 아는데요… 제 동생 살아가는 방식을 보면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하고 맨날 고집만 부리거든요. (저희 집 형편이 별로 좋지 않아서 학원을 보내는 게 막 여유롭지 않아요 ㅠㅠ 저는 그래서 학원 안 다니고 공부해서 전교 10등 내외였고요…) 그런데 정 그림을 그리고 싶으면 가까운 지역 미술학원을 보내준다니까 거기 갈 바에 안 다니는 게 낫대요… 제 동생의 똥고집 중 하나가 자기보다 더 배운 사람들, 더 살아본 사람들의 말도 자기가 평가해서 지 듣고 싶은 것만 걸러듣는다는거예요. 이런 애가 자퇴해서 검정고시 붙을지 있을지도 모르겠고요… 어릴 때부터 폰이랑 컴퓨터에 빠져살더니 안 좋은 거만 배워오고 진짜 보고 있으면 막막해요. 노력하는 법조차 모르고 노력하려고도 안 해요. 진짜 보고있으면 스트레스 받아요… 좀 뭐라고 했다고 정신과 다녀오겠다고 그러고요… 가족들 다 자기 땜에 골머리 앓고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참는데 그걸 자기는 몰라요. 그냥 자긴 무조건 자퇴하겠대요. 전학도 아니고 그냥 자퇴하겠대요. 자퇴하면 게임 안 하고 그림 그리고 검정고시 공부 꼭 한다는데 믿음이 하나도 안 가요. 저런 애를 뭘 믿고 자퇴를 시켜주나 싶고요. 부모님은 제가 애 어릴때부터 컴퓨터 없애라, 공부 시켜라 하는데도 애 땡깡 부리는 거 받아주기 힘들다고 그냥 쟤 하고 싶은대로만 다 시켜주고요… 자퇴도 너무 힘들다면 시켜주겠대요; 나중 대책은 없고요… 나중에 저희가족 제가 책임져야 하나 생각하면 너무 지쳐요 ㅠㅠ 어떡하면 좋죠? 진짜 동생은 아무 말도 안 들어요. 지 하고 싶은 거, 듣고 싶은 것만 들어요…
동생분 문제 때문에 정말 힘드시겠어요. 어린 동생 걱정에 본인 미래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 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지 상상도 안 됩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동생분처럼 자기 주장만 강하고 주변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경우, 외부의 조언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당장 자퇴를 막는 것보다 중요한 건 동생분이 스스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 거예요.부모님께서 동생분의 요구를 다 들어주시는 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자퇴를 하더라도, 그 이후의 모든 과정 (검정고시 준비, 미술 학원 등록, 생활비 등)은 동생분이 스스로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게임회사 취업이라는 목표가 있다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과 현실적인 어려움을 동생분 스스로 깨닫게 해야죠.
부모님과 솔직하게 이야기해보세요. 동생분의 자퇴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는 조건부로 허용하는 것이 어떨지 상의해보는 겁니다.
그리고 동생분과 진솔한 대화를 시도해보세요.동생분의 꿈을 무시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걱정하는 마음을 전달하고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는 겁니다.게임회사 취업이 쉽지 않다는 현실, 검정고시와 미술 공부를 병행하는 어려움 등을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물론, 한 번에 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동생분도 언젠가는 깨닫는 날이 올 거예요.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