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번에 싱가포르 여행을 갔을 때는 7시간정도 비행을 했고 이번에 괌 갈때는 4시간 정도 걸린다는데 괌은 미국 아닌가요? 미국은 멀지 않너요? 왜 이렇게 빨리 도착할 수 있나요?
질문하신 분께서 궁금해하시는 점, 아주 당연하고 좋은 질문이에요!
괌이 미국 영토인데도 싱가포르보다 훨씬 빨리 갈 수 있는 이유를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괌은 미국 본토와는 완전히 다른 곳에 있어요.
미국 본토(뉴욕이나 LA 같은 곳)는 정말 멀리 떨어져 있지만, 괌은 서태평양 한가운데,
그것도 우리나라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답니다.
한국 → 괌: 약 3,000km (비행시간 4시간 15~25분)
한국 → 싱가포르: 약 4,672km (비행시간 6시간 30분~7시간)
한국 → 미국 서부(LA): 약 9,500km (비행시간 11시간)
한국 → 미국 동부(뉴욕): 약 11,000km (비행시간 14시간)
괌은 마리아나 제도라는 태평양의 섬들 중 가장 큰 섬이에요.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약 2,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죠.
그러니까 괌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미국의 해외 속령으로, 위치상으로는 아시아에 훨씬 가깝답니다.
실제로 괌은 미국 영토 중 가장 서쪽에 있어서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곳"이라는 별명도 있어요.
북한에서도 약 3,500km밖에 안 떨어져 있을 정도로 우리와 가까운 거리죠.
미국 본토까지 가려면 태평양을 가로질러 가야 해요.
태평양은 지구에서 가장 크고 넓은 바다로, 동서로 약 16,000km나 되거든요.
괌에서 미국 본토로 가는 직항 비행기도 없을 정도로 멀어요. 괌에서 하와이까지도 8시간이 걸리고,
괌은 미국 국적이지만, 위치는 우리나라 옆 태평양에 있는 섬이에요.
마치 서울과 제주도의 관계처럼, 같은 나라라도 멀리 떨어진 지역이 있듯이,
괌도 미국이지만 미국 본토와는 수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거죠.
그래서 싱가포르처럼 동남아시아로 가는 것보다도 더 빨리 갈 수 있는 겁니다.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국 영토가 바로 괌이에요.
비행기로 4시간이면 미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니, 한국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