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큰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 살면서 한번도 이렇게까지 좋아한 적은 없었는데 - 자기가 일하는 회사로 오라고, 같이 일하자고 하는 겁니다.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직한 지 3개월 정도 되었고요. 이전에도 여러 번 이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이직을 그만하고 싶고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별다른 계획이나 공부해놓은 것도 없어서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을 계속 다니기로 했었고요. 그런데 얼마 전 저에게 권하는 겁니다. 같이 일해보자고.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영업직이에요. 거리는 좀 멉니다. 그리고 그 일이 저에게 잘 맞을지 확신이 안 서는 게 사실이죠. 직장은 신중하게 옮기는 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혹여, 그 일이 잘 안 맞아서 그만두거나 해고라도 당하면.. 그 사람과의 관계는 서먹해지거나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죠. 그 사람이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동료? 친구? 아니면 그 이상? 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지만... 저는 요새 그 사람 얼굴만 봐도 행복하고, 매일 그 사람 볼 날 만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그 사람이 일하는 곳으로 가면 매일 그 사람 얼굴을 볼 수 있고, 더 오래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론 낯선 곳에서 또 새롭게 적응을 해야 한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나 완벽한 내 이상형이 있는 곳으로 가보는 게 좋을까요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을 계속 다니는 게 좋을까요? 그러나 지금 다니고 있는 곳을 계속 다니면 그 사람과의 관계가 계속 발전이 될지 유지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사람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만 가득합니다. 요즘은 전혀 이성적인 판단이 들지를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