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패스트푸드점 고객응대근로자입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근무중에 고객에게 약 15분 동안 폭언(욕설은 없으나 모욕감 느낌)과 손가락질을 받았으며 CCTV, CCTV에 녹취된 녹음본, 고객 영수증, 정신과 진료기록으로 고소를 진행해보려하는데 가능할까요?고객께서 핸드폰 충전을 요청하셨고 저희는 충전 시스템이 없다 말씀드리자 납득하지 못하시고 ‘윤리적, 도덕적으로 생각해보라’며 따져물으셔서 근무 중에 핸드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필요가 없다, 핸드폰을 맡겨두고 깜빡하고 가시는 경우 등의 이유로 ‘고객님뿐 아니라 모든 손님들께 공통적으로 충전 서비스는 제공해 드리지 않는다’고 설명드렸지만 그럼에도 같은 질문을 계속 하시길래 컴퓨터에 USB선이라도 연결해 충전해 드리겠다하고 고객의 핸드폰을 받아 충전해 드렸습니다. 조금 뒤 잘 충전되고있는지 확인하겠다하시길래 보여드리니 왜 처음부터 안해준다고 했냐, 2차, 3차 요구해야 해주시는 거냐, 방침이라해도 위에서 그러라고 하면 무조건 그렇게 하는거냐, 본인 생각이라고는 전혀 못하는 로봇이냐며 비웃으시고 손가락질을 하셨습니다. 중간에 기사님이 오셔서 제품 먼저 챙겨드려도 되냐물으니 ‘아~한번에 두가지 일은 잘 못하세요? 왜 저때문인거처럼 구세요? 제가 진상이라 생각하세요?’라는 말을 하셨습니다. 수차례 사과를 드렸으나 죄송하지도 않은 얼굴로 사과하는거냐, 사람대 사람으로 나한테 미안하긴하냐 말해보라하셨습니다. 끝내 제가 처음부터 고객님 핸드폰 상태를 확인하고 충전해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말씀드리니 ‘처음부터 그렇게 말했어야죠, 다시 말해봐요.’ 하셨습니다. 또한 눈만 끔뻑끔뻑거리네, 맑은 눈의 광인이란 게 풍자인 줄로만 알았는데 딱 여기있네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마지막엔 제얼굴보기도 싫고 기분나쁘니 돌려달라, 너같은애가 이런데서 어떻게 알바하는지 궁금하다며 큰소리로 말씀하시더군요. 알바생들 다 있는 곳에서 모욕적인 언사를 들으니 수치스러웠고 너무 울어 더이상 근무할 수 없을 정도로 온몸도 아팠습니다관련태그: 폭행/협박/상해 일반, 명예훼손/모욕 일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