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고1 경영학과 희망하는데 선택과목 미적분2,기하 학교 선생님께서 부산대 이상 대학 희망 하면 미적분2랑 기하 선택하는게

학교 선생님께서 부산대 이상 대학 희망 하면 미적분2랑 기하 선택하는게 좋다고 하시던데요그런데 제가 수학을 못해서 고민입니다등급 잘 받을 자신도 딱히 없어요..곧 최종 선택인가 그래서 급합니다..
경영학과는 경제학만큼 수학이 많이 필요없습니다.
경영학에서 요구하는 수학적인 바탕은 미적분보다는 선형대수 쪽을 더 필요로 합니다.
제가 전공은 경제학(정확히는 국제경제학)이지만 경영학과 과목이 전공 선택 인정되는 과목이 많아서 경영학 주요과목은 거의 다 들었습니다. 그래서 경영학과 경제학과의 차이를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경영학과에서 수학적인 바탕이 없으면 계량경영학(다른 학교에서는 경영수학이라고 하는 거 같음), 관리회계, 원가회계, 재무회계(이 과목은 그냥 덧셈만 잘하면 됨, 뺄셈도 필요없음), 생산관리(모 대학에서는 곽모교수가 강의할 때 F를 많이 주어서 그 대학에서는 생사(生死)관리라고 했음. F받고 재수강해서도 또 F받으면 졸업을 못하는거라... 경영학과에서는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전공필수 과목임), 재무관리 등에서 조금 후달리지만 그 때 가서 수학 공부를 다시 하면 됩니다. 주로 행렬이 확대된 선형대수가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만약 질문자님이 경제학과를 지망한다면 미적분은 반드시 들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집중과 선택을 위해서 부족한 수학은 대학 가서 보충한다 생각하시고 적은 노력을 기울이고도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에 집중해서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기하는 경제학, 경영학 어디에도 직접적인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수학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해서는 기하도 좋은 과목이지만요. 제가 고등학교 이과를 다녔고, 젊은 시절 회사 조금 다니다 그만 두고 나와서 학원 경영하면서 거의 20년 이상을 고등학교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물론 외국(베트남)에서 특례를 가르친 학생 중 연대를 들어간 학생은 경제학과에 입학했는데..
문과로 갈지 이과를 갈지 몰라서 그냥 수2(그러니 미적분2랑 기하)까지 가르쳤습니다.(중2때부터 가르쳤는데.. 그냥 주욱 이어서 하다보니)
이 녀석이 처음에 영국에 학교가 되어서 영국으로 갔는데.. (가을학기)
그런데 어느날 강의를 하고 있는데 학원에 나타나는거였습니다.(봄학기 직전)
무슨일이 있냐고 했더니만
연대 경제학과에 입학을 하게 되어서 한국 간다고 부모님이 계시는 베트남에 잠시 왔다고 하더군요.
그 녀석 말은 선생님이 수학 가르쳐 주셔서 연대 경제학과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만큼 경제학에서 수학은 중요합니다만 질문자님처럼 경영학 지망생이라면 그냥 수학은 못해도 됩니다.
수학 못하고도 경영학과 다니는 바보들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어서 하는 소리입니다.(S대학)
경제적주문량이라고 하는 EOQ 모델도 이해 못하는 학생을 보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그게 경제적 주문량이라서 이해를 못했나 보네요. 경영적 주문량이 아니어서.. 농담입니다.)
그래도 그 학생은 무사히 졸업했을 것입니다.
질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