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열흘 동안 반품 처리가 안 되어 답답하셨겠지만, 상담원에게 소리치는 모습은 보기 불편하죠. 사실 많은 경우, 그 분이 느끼는 분노는 단순히 반품 지연 때문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 여러 번 전화했는데 해결이 안 되었거나, 그동안 다른 일로 쌓인 스트레스가 이번 일로 폭발했을 수도 있거든요. 상황은 작아 보여도 그 사람에게는 엄청난 짜증과 무력감을 주는 일이 될 수도 있고요. 물론 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답답함을 느끼지만 대부분은 참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