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지금 제가 왜 살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전 예쁘지도 않고 성격이 좋거나 성적이 좋은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곤 어른스럽다 말을 하는데그냥 제가 다 참아서 어른스럽다 하는거 아닌가요?전 항상 제가 원하는걸 다 참아왔어요사춘기가 왔을때 어머니한테 짜증낸적이 없고항상 자기전엔 사랑한다 말하며정말 제 진심으로 엄마를 사랑한다 했는데엄마는 절 사랑하는지 잘 모르겠네요저희 엄마는 제가 2살때 아버지와 이혼하셨어요엄마는 항상 저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하면그렇게 좋은 추억은 없었다고 말한것 같아요이혼한 이유도 아버지때문이니까요전 그런말을 들을때 제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아요제 기억속에는 자상한 아버지였는데 엄마의 말을 들을때 마다 제가 알고 있던아버지의 모습이 사라지는것 같아요 그리곤 9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많이 울었어요 근데 그 뒤로 아버지를 생각하면그리 눈물이 나거나 슬프진 않아요 장례식때도3일동안 있었던것 같은데 장례식장에선단한번도 눈물을 흘리진 않았어요그래서 사람들은 저에게 물었어요왜 울지를 않냐고 솔직히 저도 모르겠었어요왜 제가 안울었는지 그냥 눈물이 안나왔어요마음속으로도 그리 슬프진 않았어요 그냥 공허했어요전 그 뒤로 아버지를 잘 찾아가지 못했어요아빠를 볼때마다 심장이 이상하고기분이 안 좋았거든요 그래도 아버지가 돌아간 이후로 잘 지냈어요아니 잘 지낸지는 모르겠어요 그냥 항상 우울했어요 행복해도 행복한것같지가 않고 제 감정이 뭔지 모르겠어요친구들과 함께할때도 한번도 고민상담같은걸한적이 없어요 제 감정을 남한테 알린다는게너무 무서웠어요 이런 저를 보고멀리할까봐 겉과 다른 날 보고 멀리할까봐너무 무서웠어요 항상 저는 죽고싶었어요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힘들었어요하는것도 없는데 힘들어하는 제가솔직히 좀 역겹네요ㅋㅋ친구들 관계도 힘들었어요 그냥 놀기만 하는 친구만 있고진정으로 제 맘을 털어놀 친구한명 없다는게너무 어이가 없네요ㅋㅋ 진심으로 왜 사는걸까요? 요새는 목표도 없어요그냥 항상 괴로워 하며 살아요남들한테는 웃어야하고 밝아야하는데혼자있을땐 그냥 무감정이에요 웃어도웃는것 같지가 않아요 학교도 무서워요 가면 또 계속 웃기지도 않은곳에서웃어야하고 즐거운척 해야해요집도 무서워요 아무도 제 말을 안들어요엄마도 집에 없고 가족들 아무도 없어요그냥 계속 혼자에요 더 이상 엄마가 절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요솔직히 성적도 안좋고 예쁘지도 않고원하지 않았는데 낳은 딸은 보기 싫겠죠?제가 엄마 앞길 막은거 아닌가요?엄마는 이제 새로운 남자친구도 있고저 말고도 소중한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전 아무도 없어요 쓰면서 눈물이 너무 많이 나요이제는 죽든지 말든지 그냥 먼지처럼 사라지고 싶어요왜 사는걸까요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슬퍼만하는제가 너무 역겹네요 죄송해요 쓰면서 글이 점점 선으로 가네요그냥 제가 살면서 겪었던 감정을 알리고 싶었어요죄송해요 세상엔 저보다 힘든사람이 더 많을텐데이딴걸로 힘들어하는 제가 멍청해보여요죄송해요 그냥 버티기 힘들었어요
그리고 무언가 목표를 하나 정해서 노력해보시구요
아니면 그림을 그리면서 화가의 꿈을 키워보신다던지요
시나 소설 습작을 하면서 노벨문학상 꿈을 키워보신다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