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넘게 만난 남친이 있는데 재결합도 자주했었고다 제가 찬거예요 근데 항상 붙잡혔고헤어질때 집착처럼 카톡하고 집 찾아오기도하고 그랬었거든요이게 진짜 사랑인건가 싶기도했었는데 연애초반때 제가 잘못한일 하나가지고 여사친한테 제 뒷담하고다른 여사친이랑 디엠주고받는거 들켰었는데그냥 참고 만났다가 헤어진거거든요근데 다시 만나니깐 잘해주긴해요 밥도 사주고 물론 저도 사지만데려다주고 데려오고.. 잘해주긴하는데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네요정은 서로 많이 든 상태라 헤어지기가 힘드네요꽃다발 받고싶다고 말했어도 가끔 특별한날에만 꽃한송이만 사니까..좀 속상하네요.. 제가 욕심일까요아직 20대초반이기도하고 헤어질까 고민중이에요연락은 잘해줘요.. 근데 배려가 없어서 고민이에요 어떻게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경우엔 어떤 이별이건 이별 자체는 힘든 일입니다.
연애라는것 자체가 '서로의 세상이 합쳐지는 과정'이에요. 서로 안맞는것도 있고, 잘 맞는 것도 있고...할텐데 그런 '서로 각자의 세상'이 하나로 합쳐지는게 연애인거죠. 그러다가 너무 안맞는 부분이 있으면 이별도 하게 되는거고....
그러다보니, '하나로 합쳐지던 세상이 다시 찢어지는 과정인 이별'이라는건 거의 대부분의 경우 힘들고 슬픕니다. 그게 안힘들고 안슬프면 진짜 예전부터 진즉에 정이 다 떨어졌을때나 그럴까 말까 하겠죠...ㅎㅎ
암튼, 그렇게 '서로의 세상이 합쳐진 상태'를 '정'이라고도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서로 도저히 안맞으면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이별하는게 맞기는 하죠. 이별이 힘들다고 계속 관계를 이어가면 도저히 안맞는 부분이 계속 트러블을 일으킬거라....그래서 이별이 힘들어서 재결합을 해도 결국 다시 이별하는 과정을 거치는 경우가 많은겁니다. 각자의 세상은 그렇게 쉽게 변하는게 아닌데, 지금 당장 이별이 힘들고 어렵다고 이별을 피하려고 하니 서로의 세상이 계속 충돌하는거죠....그러니 만나면서 계속 충돌이 생기는거고....결국 '원래 이별했던 이유와 똑같거나 비슷한 이유'때문에 또 이별을 하게되는겁니다.
이별은 원래 힘들어요. 이별을 즐기는 사람은 변태(?)겠죠....ㅎㅎ 원래 힘든거지만 그만큼 '암튼 나와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헤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 기간동안에는 나름 즐거웠고, 나름 배울 점도 있었다'는 식으로 교훈으로 삼고 끊어내는게 진정한 '이별'이겠죠......슬프고 아프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