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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어떡하죠 제가... 저 진짜 어떡하죠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 90년대 2000년대 극초반에
저 진짜 어떡하죠 제가 좋아하는 남자들이 다 90년대 2000년대 극초반에 엄청 유행했던 꽃미남 배우들이에요.. 한국엔 딱히 없고 외국 사람이 많은데.. 제가 20살인데 저는 단 한번도 제 또래 남배우들이나 젊은 배우들을 좋아해본적이 없어요 다 지금 아저씨 아버지 뻘 되시는 분들을 제가 진짜 거의사랑(?)할 정도로 제 이상형이 판을 치고 있는데요너무 좋아가지고 미쳐 돌아버릴 거 같아요 제 인생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저는 왜 80.90년대생이 아닐까요 저도 30살 후반이나 40대였으면 좋겠어요 왜 내가 그렇게 늦게 태어나서 그들의 리즈시절을즐기지 못했을까 진짜 아까 너무 서글퍼서 혼자 울었어요전 진지해요..... 저 정말 개인적으로 고전미남분들 얼굴에 진심이라서....결혼한 사실조차 저한텐 가슴이 그냥 와직 찢어져..요.. 제 인생이 망한 인생 같아요 저런 얼굴의 남자가 어디있어요요즘 세상에
안녕하세요, 이렇게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놔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질문자님의 감정이 얼마나 진지하고 깊은지 그대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그런 감정을 누군가에게 말해본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만큼 이 마음이 크고, 오래된 고민이라는 것도 느껴졌습니다.
먼저 꼭 드리고 싶은 말은,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고 있는 감정은 전혀 이상하지도, 부끄럽지도 않다는 거예요.
어떤 시대, 어떤 스타일의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는지는 그저 "취향"일 뿐이고,
그 취향이 지금의 트렌드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에요.
오히려 자신만의 미적 기준이 확고하다는 건 멋진 일이에요.
질문자님처럼 90년대, 2000년대 초 꽃미남 배우들을 좋아하는 분들
의외로 정말 많아요.
그 시절 배우들의 분위기, 표정, 눈빛, 말투… 요즘과는 확실히 다른 매력이 있죠.
그리고 그 시대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 미남들이 단지 외모뿐 아니라 '캐릭터'로도 사람의 마음을 뒤흔들잖아요.
지금 20살이신데,
"나는 왜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그 안타까운 마음…
정말 공감돼요.
그 사람들의 리즈 시절을 직접 보고, 그 시대 분위기 속에 있었다면
더 가까이 느껴졌을 거라는 생각, 저도 해본 적 있어요.
하지만요,
그 감정이 너무 커져서 "내 인생이 망했다"라고까지 느끼게 될 정도라면,
조금은 그 마음을 토닥여줄 필요가 있어요.
그들의 리즈는 지나갔지만,
그 시절의 감동을 지금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그 미남들 덕분에 내 감성이 더 풍부해지고 있다는 건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아닐까요?
그리고 질문자님이 진짜로 원하는 건,
그 시대에 사는 것 자체보다는
그 감성, 그 외모, 그 분위기를 가진 누군가와
깊은 공감과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 아닐까요?
그런 감성을 가진 사람은 생각보다 지금 세상에도 있어요.
외모뿐 아니라 말투, 가치관, 분위기까지…
진짜로요.
지금은 조금 늦게 도착한 취향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 감정 하나하나가 결국 질문자님만의 색깔을 만들어줄 거예요.
슬퍼하고, 울고, 가슴 아팠던 그 마음마저도
정말 소중하고 예쁜 감정이에요.
그 마음이 언젠가는
질문자님만의 특별한 사랑을 만나는 데
꼭 필요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어요.
지금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간직하면서,
천천히 나 자신을 더 아끼고 다독여주세요.
그게 진짜 사랑을 시작하는 첫걸음이에요.
힘들 때마다 언제든 털어놓아 주세요.
당신의 감정은 충분히 소중하고,
충분히 이해받을 자격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