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드리자면, 생기부 활동 방향을 고2 때 바꾼다고 해서 지원이 불가능한 건 아니에요. 다만 학교생활기록부는 누적된 내용이 평가 요소라서 지금까지 쌓인 건축 관련 활동은 그대로 남고, 앞으로 추가하는 스포츠 관련 활동이 상대적으로 짧게 기록되는 게 아쉬움으로 보일 수 있어요. 즉, 아예 안 뽑는 건 아니고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학과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활동이 없더라도, 본인이 진로를 고민하다가 변화하게 된 계기, 앞으로 어떤 활동을 통해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관심과 역량을 발전시켰는지를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충분히 설명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스포츠 관련 비교과 활동(운동부 매니저, 체육 관련 봉사, 스포츠 산업 탐구 보고서 등)을 적극적으로 채워가는 게 중요하고, 기존 건축 관련 활동도 무조건 버리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연결’해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면 좋아요

정리하면, 생기부가 학과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서 불합격 확정은 아니고, 다만 불리한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남은 기간 동안 활동과 서류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만회할 수 있으니, 방향만 잘 잡으면 기회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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