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티켓 수기 답변: KTX-이음이랑 청룡호(EMU-320) 같은 차세대 고속철이 관절대차가 아닌 이유는 주로 설계 철학과 운용 효율성 때문이에요.

하나씩 설명해 드릴게요.

1. 관절대차란?

전통적인 열차는 **차량마다 2개의 대차(바퀴 세트)**가 달려 있습니다.

관절대차는 인접한 두 객차가 하나의 대차를 공유하는 구조예요.

KTX-산천, TGV 같은 프랑스 계열 고속열차에서 채택.

장점:

차량 간 연결부가 안정적 → 고속에서 진동과 소음이 적음

곡선 통과시 부드러움

충돌 시 객차 탈선 방지에 유리

단점:

고장 시 분리나 차량 교환이 어려움

편성 고정 → 운행 편성 유연성이 떨어짐

차량 구조가 복잡하고 제작·유지보수 비용이 높음

2. KTX-이음 / 청룡호가 관절대차가 아닌 이유

(1) 모듈형 편성 및 유연성 확보

KTX-이음과 청룡은 EMU(전동차) 방식이라, 각 차량에 자체 구동장치가 있고 개별 대차를 가짐.

관절대차를 쓰면 차량 분리·조합이 어렵기 때문에, 수요에 맞춰 편성 길이를 바꾸기 힘듦.

EMU는 일반 대차 구조를 쓰면 4량·6량·8량 편성 조합이 쉽고, 수요 변화나 유지보수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

(2) 정비·유지보수 편의성

관절대차는 하나의 대차를 두 객차가 공유해서, 대차를 점검·교체하려면 양쪽 차량 모두 들어올려야 함.

개별 대차 구조는 해당 차량만 들어서 대차를 교체 가능 → 정비 시간과 비용 절감.

(3) 제작사 설계 표준

KTX-이음은 현대 로템이 스페인 Talgo, 독일 Siemens 같은 일반 대차 EMU 표준을 참고.

청룡호(EMU-320)도 유럽 고속 EMU 표준을 기반으로 하여, 관절대차 대신 개별 대차를 채택.

(4) 비용 효율성

관절대차는 제작비가 높고, 차체 강성을 높이기 위해 차량 무게도 늘어남.

EMU 고속열차는 저중량·저비용 설계가 유리하므로 일반 대차가 적합.

3. 정리

KTX-산천, TGV 계열 → 관절대차 (견인기관차 + 객차 구조)

KTX-이음, 청룡호(EMU 계열) → 개별 대차 (전동차 구조)

핵심 차이: 고속기관차 견인식은 관절대차가 장점이 많지만, EMU 전동차식은 일반 대차가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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