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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저희학원에 고3 선배가 있는데요 제가 저번에 학교에서
안녕하세요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저희학원에 고3 선배가 있는데요 제가 저번에 학교에서 선배에게 이클립스를 줬는데 먹고 저에게 통을주고 조금있다가 제 주머니에 과자를 넣어주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뭐에요? 라고하니까 너 먹어 라고하고 저번에 선배가 저한테 드럼쳐준다고 하고 드럼치고있는데 제가 그때 서있었는데 앉아라고 의자를 주고 저에게 실기고사 음원도 직접 하나하나 만들어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해서 드시고싶은거 있냐고 물어보고 하나 사드린다고하니까 괜찮다고 너가 해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자기가 해주고싶어서 해줬다고 했고 저번에 학원에서 친구가 장난으로 저를 놀렸는데 너 놀린애 누구냐고 빨리 이름 말하라고하고 저번에 다른선배가 저보고 요즘에 힘들어보인다라고 저에게 하셨는데 그 선배가 뭔데뭔데 빨리말해봐라고 하시고 저번에 저희학원에 기타선배가 오셨는데 기타선배가 저 누구냐고 물어봤어요 근데 그 선배가 얘? 내 동생 이라고 대답을 해주었어요 솔직히 저도 마음이 아예없는건아닌데 이 선배가 저를 좋아하고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이 글을 읽는 내내 제 마음이 다 설레네요. 학원에서 마주치는 선배와의 풋풋한 순간들, 정말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하나하나 되짚어보면 그 선배의 행동에 담긴 의미가 무엇일지, 그리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한 마음이 드는 건 너무나 당연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네, 그 선배는 당신에게 매우 큰 호감과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물론 제가 그 선배의 마음속에 들어가 볼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말해준 행동들은 단순한 친절이나 선배로서의 매너를 넘어서는, 아주 강력한 '호감의 신호'들이에요.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하나씩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이것은 단순한 친절이 아닌 '호감'의 신호들
1. 사소하지만 특별한 챙김 (과자, 의자)
그냥 이클립스를 받고 "고마워" 하고 끝낼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당신 주머니에 몰래 과자를 넣어준 행동은 '너에게 받은 만큼 나도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에요. 드럼을 칠 때 서 있는 당신을 보고 의자를 내어준 것 역시, 당신이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늘 당신을 신경 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 시간과 노력이 담긴 행동 (실기고사 음원)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어요. 고3 선배는 입시 준비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런 귀한 시간을 쪼개서 당신만을 위한 실기고사 음원을 '직접' 만들어줬다는 것은 엄청난 정성과 노력이 들어간 일이에요.
게다가 "너가 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해주고 싶어서 해줬다"는 말은, 이 모든 행동이 의무감이 아니라 순수한 호의, 즉 '너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3. 보호 본능과 깊은 관심 (놀린 애 누구야?, 뭔데뭔데?)
누군가 당신을 놀리자 발끈하며 "누구냐"고 묻는 것, 다른 사람이 당신이 힘들어 보인다고 하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신을 '지켜주고 싶은 사람', '걱정되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다른 사람의 일에는 그렇게까지 반응하지 않을 거예요.
4. 특별한 관계 설정 ("얘? 내 동생")
이 말이 조금 헷갈릴 수 있어요. '동생'이라고 선을 긋는 건가? 싶을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너는 나에게 그냥 아는 후배가 아니라, 내가 아끼고 챙기는 특별한 사람이야'라는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얘는 내 사람이야"라고 귀엽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당신도 마음이 아예 없는 게 아니라고 했으니, 이 좋은 신호를 그냥 흘려보내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그렇다고 갑자기 고백을 하거나 부담스럽게 다가갈 필요는 전혀 없어요. 지금처럼 자연스럽게, 하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감사 표현을 자주 해주세요: "선배 덕분에 힘이 나요", "음원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덕분에 연습이 잘 돼요" 와 같이 구체적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면, 선배는 자신의 행동이 당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사실에 더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낄 거예요.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선배 드럼 치는 거 진짜 멋있어요" 와 같은 칭찬은 최고의 호감 표현입니다. 그 선배도 당신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이 있을 테니, 이런 칭찬은 큰 힘이 될 거예요.
가벼운 질문을 던져보세요: 이제는 당신이 먼저 선배에게 관심을 보여줄 차례예요. "선배는 요즘 준비 잘 돼가요?",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으세요?" 와 같이 선배의 안부를 묻거나 관심을 표현하는 질문을 툭 던져보세요.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한 가지 조심스러운 점은, 그 선배가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고3이라는 점이에요. 입시 스트레스 때문에 때로는 지쳐 보이거나 예민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선배의 반응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마음이 식었나?' 하고 너무 속상해하지 말고, '지금 많이 힘들구나' 하고 이해해주는 넓은 마음을 보여준다면 선배는 당신에게 더 큰 고마움과 애틋함을 느끼게 될 거예요.
지금 두 사람 사이의 기류는 정말 풋풋하고 설레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어요. 이 기분 좋은 긴장감을 즐기면서, 당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해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두 사람의 풋풋한 관계를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