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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원이 처음 만들어진 나라가요? 일본이 먼저 만든 나라고 아지노 모토에서 처음 만든 조미료지요
일본이 먼저 만든 나라고 아지노 모토에서 처음 만든 조미료지요
미원
味元
출시
1956년 1월 31일
미원 출시 이전, 일제강점기 1915년부터 조선에 진출한 아지노모토를 국물요리가 많은 한반도에서도 많이 애용됐다. 하지만 중일전쟁 발발 이후로 전시식량통제로 아지노모토의 생산량이 줄기 시작하자 결국 1943년에 아지노모토 조선사무소를 폐쇄했다. 일제 패망 이후 다른 일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 철수해버렸다. 하지만 해방 이후로도 아지노모토의 맛과 상표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많이 남아 있었고, 이를 의식해 최대한 유사하게 만들었다.
원래 일본에서 최초로 발매된 상품 아지노모토(味の素, あじのもと)를 베껴 쓴 상품명으로, '素(소)'는 '자질, 바탕, 근원'이라는 뜻이다.
'미원(味元)'은 '味の素'의 '素(소)'와 뜻이 비슷한 '元(원)'을 붙여 만든 상표명. 그리고 소와 원 두 한자 모두 일본어 훈독으로는 'もと(모토)'로 읽을 수 있다.[1]
특히 명칭 뿐만 아니라 상표의 디자인도 상당히 유사하다. 위의 이미지처럼 투명한 포장에 빨간색 그릇 모양, 그 안에 흰색으로 적힌 제품명 등은 딱 초창기 아지노모토 디자인[2]을 그대로 표절했다. 완전히 베꼈다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일본식 사발을 차용한 아지노모토와 다르게 미원은 신선로 그릇으로 바꿨다.
1955년 봄, 대상그룹의 임대홍 창업회장은 조미료의 성분인 ‘글루탐산’의 제조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 회사와 기술제휴로 만들 것이 아니라 직접 일본으로 가서 기술을 배워기 위함이었다. 이는 1950년대 당시로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물론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일본 조미료 기업 퇴직 직원들의 기술지도도 있었다. 허나 화학적 조성법이야 이미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이를 상품성이 있는 제품으로 양산하는 것은 만만한 일이 아니었다. 게다가 당시는 국내 독자기술로 제조한 물건들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 100% 똑같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들은 믿지 못했던 시절이었다.[3] 임대홍은 오사카에 근거지를 마련해 조미료 제조공정을 습득하고 부산으로 돌아오게 된다. 1956년 1월 31일, 부산 서구 대신동에 ‘동아화성공업㈜’를 설립해 미원을 제조해내기 시작했다. 최초의 제조공장은 150평 남짓한 작은 규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