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1 여학생입니다. 저희 가정이 넉넉한 편은 아닌지라.. 엄마랑 자주 다투는데, 주로 제 미래에 대해서 많이 다툽니다. 일단 저는 미술학원 7년, 피아노는 6년 다녔고 태권도도 3년? 다녔거든요 초등학생 때.. 근데 피아노는 진짜 재능이 없는 것 같아서 끊었고, 태권도는 다리가 골절돼서 잠시 쉬려고 했는데 그냥 끊었고, 미술은 제가 관심이 많았어서 쭉 다니다가 시간도 안 나고 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었어요. 물론 그때 제가 지쳐있기도 했고요.. 초등학생 때는 별 생각 없이 다니고 끊고 그랬는데, 중학생이 되니 신중해지더라고요. 저는 불행하게도 재능이 다 애매했습니다. 미술, 체육, 음악.. 이렇게 3가지 재능이 있었는데, 셋 다 너무 애매해서 더욱 머리가 아팠어요. 자기 목표가 뚜렷한 친구가 너무 부러웠습니다. 걔네는 한 분야만 파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반면에 저는 하나 하나 다 찾아보고 해봐서 적성에 맞는 걸 찾아야 했습니다. 그게 너무 힘들었어요. 옛날엔 미술과 음악에 관심이 많았지만, 요즘은 체육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격투기요. 제가 공부나 관심없는 쪽에선 성실하지도, 끈질기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관심 있는 분야는 죽어라 할 자신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거니까 얼마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1에 공부라는 것에 얽매여 하고싶은 것도 못합니다. 시간적 여유도 없고, 공부에 노력하라고 하는 시기죠.. 너무 이해가 안 가고 화가 납니다. 아무리 공부를 해야 할 나이라 해도,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공부는 뒤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안 되는 공부만 주구장창 하다가 저의 미래를 놓칠 것 같습니다. 공부는 다들 노력이라 하더군요. 맞는 말인 걸 압니다. 하지만, 노력 조차 안 됩니다. 노력을 하려 노력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공부 중요한 거 알지만, 하고싶지 않습니다. 공부 잘 하면 인생 쉽다는 거 잘 압니다. 하지만, 저는 그놈의 체육이 너무 좋습니다. 근데, 엄마는 무슨 체육이냐, 공부나 열심히 해라 라고 합니다.. 여기까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거에 모자라서 저의 미래는 본인 사정 아니라고 저에게 직접 돈을 벌어 다니라고 하더군요. 만악 보내준다 하더라도, 방학 까지만 다니자고 합니다. 저는 계속 다니고 싶은데 말이죠. 당연히 엄마는 공부와 시간, 돈만 생각 할 겁니다. 저의 생각과 마음, 꿈 빼고요. 이제는 운동의 운자도 꺼내지 말라고 합니다. 도통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머릿속에 수많은 생각들이 정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진짜 엄마 말대로 이 나이엔 공부에 집중하고, 나중에 커서 제가 직접 다니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아예 공부를 포기 하고 체육쪽으로 가는 게 좋을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전 애매한 체육재능을 가져서 될까, 싶지만 노력하면 괜찮을까요? 피나도록 열심히 연습하고 나아서 달려가면 제 실력이 좋아질까요? 이 글이 어리석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되도록 좋은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