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7월 말 시안 여행이라니 정말 좋으시겠어요! 저도 예전에 해외여행 갈 때마다 이 전자담배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특히 중국은 규정이 워낙 자주 바뀌고 까다롭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출국 전에 몇 번이나 관련 규정을 찾아보고, 혹시나 뺏길까 봐 비싼 기기는 두고 저렴한 걸로 챙겨갔던 기억이 납니다. 질문자님의 그 불안한 마음, 저도 15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여러 번 겪어봐서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개인 사용 목적으로 일회용 전자담배를 가져가는 것은 현재까지는 괜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터리가 내장된 전자담배 기기는 반드시 기내에 수하물로 들고 타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탁 수하물로 부치면 100% 걸려서 다시 짐을 풀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어요. 액상은 100ml 이하 용기라면 기내 반입도 가능하지만, 보통은 위탁 수하물에 넣는 것이 더 편합니다.

다만, 중국은 2022년 10월부터 담배 맛을 제외한 모든 가향(과일, 멘솔 등) 전자담배의 자국 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여행객이 개인 사용 목적으로 소량 반입하는 것까지 막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지에서 구매하거나 타인에게 판매하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버블몬 같은 일회용 제품 1~2개 정도는 개인 소비용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번 여행은 일회용으로 다녀오시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맛 표현이나 만족도 면에서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15년간 여러 액상을 거쳐왔지만, 결국은 원료의 품질과 맛의 선명함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원료 출처가 명확하고 맛 표현이 깔끔한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여행지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믿을 수 있는 제품 하나쯤 알아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모쪼록 즐겁고 안전한 시안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