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정도 만난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둘 다 18살로 행복하게 관계를 지속하고 있어요. 저는 외모와 키의 대한 열등감이 너무 심합니다. 저는 168cm으로 작은 편이고 또래애들과 어른들께 잘생겼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나 살이 쪄가는 저의 모습에 저는 제 외모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한 달 반 전쯤 여자친구의 이별통보로 헤어짐이 있었고, 그 뒤로 여자친구의 요구로 어찌저찌 다시 사귀게 되면서 지금은 일주일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기간동안 여자친구는 연락하는 사람이 있었고, 후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친구가 제 여자친구에게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 친구는 키가 180cm가 넘고, 누가봐도 잘생겼다 할 정도로 객관적으로 잘생겼습니다. 엊그제 여자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다가 연락했던 친구의 이야기가 주제가 되면서 ‘솔직히 흔들린 건 아니지만 흔들릴 뻔했다’고 저에게 말해주었습니다. 제 주변에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친구가 정말 단 한 명도 없는데 여자친구 주변에는 동성, 이성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예전부터 남사친 관련된 질투도 했었고, 싸운 적도 있습니다. 저는 어떤 문제가 있어도 남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끙끙 앓다 말아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요새는 너무 지칩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흔들릴 뻔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이었고 연락하던 친구의 외모 이외의 것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여자친구의 말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저와 그 친구를 객관적으로 봐도, 어느누가 선택하든 저를 택할 것 같진 않습니다. 여자친구는 그 친구에게 저 때문에 흔들린다고 말하며 연락을 끊었다고 했고, 잘 끝냈다고 저에게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직 많이 불안하고 계속 불안할 것 같아요. 이런 마음으로 여자친구와 관계를 지속하는게 서로에게 좋은 선택일까요?말주변이 없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