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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냉전.. 현재 아버지랑 냉전중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있고, 작년에 부모님께서 여자친구 반대를
현재 아버지랑 냉전중입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있고, 작년에 부모님께서 여자친구 반대를 심하게 하셨었습니다. 교회를 다닌다는 이유로요.저희 집에서는 제사를 지내야한다는둥 조상을 모셔야한다는 둥, 교회다니는사람은 절대 절을 안한다는 이유였습니다.이해합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여자친구랑 깊히 상의하였으며, 제사음식 기쁜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고 절은 못하지만 묵념으로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부모님도 이 부분에 동의를 하셨구요.문제는 여자친구를 드디어 저희 부모님께 소개시켜 드릴 때 나타났습니다.부모님 뵈러가는 전날인 금요일, 여동생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큰아버지도 소개자리에 오신다는걸요.전 처음에 너무 당황스러웠고 당황했습니다.. 화도 좀 났습니다.안그래도 저희 부모님 처음 뵙는자리라 몇달전부터 밥도 잘 안먹고 점심저녁 헬스장가서 운동하는 여자친구인데, 얼마나 긴장과 부담이 많았겠으면 그랬겠어요. 그런데 큰아버지가 갑자기 참여하신다니요..큰아버지가 오시는 이유를 물어보니, 아버지가 갑작스레 큰아버지도 초대를 했다고 합니다. 집안에 큰 어르신이라는 이유로요.. 그리고 어머니한테 엄청 뭐라고 하셨답니다. 어떻게 집안에 큰 어른을 안 부를수가 있냐구요.. 전 이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 없었어요. 아직 결혼이 확정난 것도 아닌데, 그리고 당일 전날에 어떻게 갑자기 이렇게 정할 수도 있는지요, 제 여자친구가 긴장하고 부담스러워 할꺼라는 그런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으시구요.너무 화가 나서 저도 따졌고 그런모습을 본 여자친구는 저한테 괜찮다고 하고... (당연히 안 괜찮았겠지만..) 그러고 다음날 내려갔습니다.혹시나 아버지랑 큰아버지가 괜한 이상한 요구나 질문하실까봐 여동생이랑 이모랑 엄마가 다 입단속은 시키신 상태시더라구요.다행히 별일 없이 점심식사는 잘 끝나고 저랑 여자친구는 토요일 당일 저녁에 다시 서울로 올라갔습니다.월요일 전 회식이 있어 술을 마셨고 그날 저녁 집에 돌아가는길 아버지와 통화를 했습니다.저한테 할말이 있답니다. 그래서 들었더니 하시는 말씀이 여자친구 광대가 튀어나와서 걱정이랍디다.광대가 튀어나온 여자는 기가 세고 자기주장이 세서 걱정이랍니다. 전 그말에 너무 화가 나서 아버지한테 그냥 따졌어요. 어떻게 그런말씀을 하실수가 있냐구요. 그게 말이 되냐구요. 아버지가 말씀하신 관상이라 하면 안좋은것만 있는게 아니다, 모든 관상가가 하는 말이 절대 나쁜관상은 없다, 나쁜게 있으면 좋은게 있고, 좋은부분이 있으면 나쁜점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냥 제가 느꼈을때는 그냥 제 여자친구가 마음에 안드니까 얼굴 봤을때 안좋은것만 보이는 것 밖에 안되더라구요. 그러고 아버지도 저한테 널 걱정해서 그러는 거다. 너가 몰라서 그런다, 이러시고 언성높이시고 끊으시더라구요. 너무나 속상한 마음에 집에 돌아왔더니 여자친구는 빨래 정리하고 집 청소하고 자고 곤히 있더라구요. 그 모습에 더 속상하고 울화가 터져서 여자친구가 정리하고 청소한 모습 찍고 가족 단톡방에 올리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저 집에 왔더니 시키지도 않았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애가 이렇게 빨래도 정리하고 청소도 해놨어요. 광대요? 그럼 좋은점은 뭐가 있었는지 말해주세요" 라고요. 그러고는 쌔해지더니 동생들이며 엄마한테 저한테 무슨일이냐고 전화오더군요.여동생이랑 전화해보니 더 가관입니다. 아빠가 보고 판단해서 한게 아니라 큰아빠가 여자친구 얼굴보고 판단해서 우리아빠한테 그렇게 말한거였다고합니다. 큰아빠랑 큰엄마 사이가 조금 안좋거든요. 근데 큰엄마가 광대가 조금 나오신 편이세요. 전 여동생한테 그 말을 듣고 더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사람 얼굴만을 보고 판단해서 우리아빠한테 그런말을 하고 아빠는 또 큰아빠말만 듣고 나한테 이런 말을 할수가 있는거지?? 정말 화가났고 답답했습니다. 그렇게 화가난 상태로 2~3일을 지내다가 주위 어르신들이 그래도 먼저 사과 말씀 드려라 라는 말에 결국 목요일에 먼저 전화 드렸습니다. 솔직히 제가 왜 먼저 전화를 드려서 사과를 드려야하는지도 이해가 안됬습니다. 어른이면 단가? 어른일수록 말실수를 했다면 먼저 사과해야하는게 진정 어른 아닌가? 아무튼 그래도 먼저 전화드려서 사과드렸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건 만나서 이야기 하고 아빠가 그때 광대 관련해서 했던 말은 다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말씀해보시라고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광대가 그렇게 나왔으니! 애를 잘 낳아야 부모와 자식간에 기운이 융화가 되고 시너지가 되어 그 기운을 내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뭔 말도안되는 말씀을 하시는데!!하늘로부터는 수+명을 받고 땅으로부터 성격을 받고 부모로부터 외모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좋은 땅에서 애를 가져야 좋은 애를 낳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는 부모님 집에 내려와서 애를 가지라는겁니다. 결론은 결국 그거였습니다. 여자친구 광대가 나왓으니 그 기운을 내리기 위해 부모님 집에 와서 애를 가지라는거였습니다. 정말 저도 진짜 이악물고 답답함을 참고 들었는데 이건 ㅅㅂ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욕은 안하고 또 아빠한테 따졌죠. 이게 무슨 말이냐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냐고, 아빠가 하시는 말씀은 광대도 그렇고 지금 하시는말씀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행여 제가 지금 만나는 여자친구르 헤어진다 한들 어느 그 여자도 아빠가 하시는 말씀 납득해줄 여자는 없다고. 그런 집안도 없다고. 자기 딸 소중하게 애지중지하게 키워서 시집보내놨더니 아버지가 이러시면 우리 집안에 소중한 딸 시집 보내고 싶겠냐고요.아버지는 저한테 의견을 물어보시는것도 아니고 강요였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강요요. 이렇게 해야한다. 말 들어라. 이겁니다.제가 저렇게 따지니 하시는 말씀이, 너가 몰라서그런다, 니가 어려서그런다, 다 너 걱정해서 그러는거다. 이러십니다. 그러고 전 화가 화가 너무 나서 지금 1주일 넘게 아버지와 냉전중이고. 엄마도 아빠한테 뭐라고 했더니 엄마도 아빠랑 냉전중이랍니다.엄마는 저한테 연락와서 그냥 저보고 아빠한테 먼저 사과 드려라 이러시는데, 전 절대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만약 또 제가 먼저 굽히고 들어가면 아빠는 본인이 옳았다고 할 것이고, 또 말도 안되는 논리로 호통, 강요하실게 뻔하며, 그러면 고부갈등에 집안싸움나는건 불 보듯 뻔하기 때문에 전 못한다고 했습니다. 엄마는 제 마음 이해하시고 아빠 마음도 이해가 된다고 합니다.너무 답답합니다..결혼을 하려면 또 상견례도 해야하고 하는데.. 그럼 또 아빠랑 연락을 해야하는데...제가 그냥 아빠한테 먼저 굽히고 들어가야하는걸까요? 그러기엔 결혼 후가 너무나 두렵습니다. 미치겠습니다. 대체 손주 보실 마음은 있으신건지,..
그냥 여친한테 절하면 안되겠냐고 하세요.
저도 예전에 기독교였는데... 장례식 가서 절합니다.
방식의 차이 아니겠습니까?
다만 처가에는 비밀로 해야겠죠.
겨우 이것도 못 이겨내면 결혼 안하는 게 낫습니다.
현명한 남자로 거듭나보세요.
아니면 둘다 강골이면, 둘 중에 하나는 연을 끊어야 할겁니다.
둘다 뭐 그러면 중간에서 등 터지다가 아마 다 포기하시게 될 거에요.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마세요.
결혼을 하더라도 여자친구도 힘들어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