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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고가 너무 싫습니다.. 고3입니다. 오늘 7모를 보았는데요.. 하.. 너무 망했습니다..6모보다 거의 다 한등급씩 떨어졌어요..떨어지는
고3입니다. 오늘 7모를 보았는데요.. 하.. 너무 망했습니다..6모보다 거의 다 한등급씩 떨어졌어요..떨어지는 것도 스트레스입니다. 그러나, 내신 공부를 하느라 3주동안 수능 공부를 아예 못했습니다. (특히 국어랑 영어듣기)그리고 이건 다시 열심히 해서 올리면 되니까 그렇다 치는데, 떨어지는 거 때문에 가족과 갈등 생기는 게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고1때도 내신 3.7 나와서 엄마아빠랑 크게 싸우고(그때 싸우고나서 공부를 2주동안 놓았음..)고2때도 한번 성적 떨어져서 그랬었고.. 고3 되니 계속 그럽니다. 모의고사 나올 때 마다.. 그리고 학원 복습 테스트 성적 떨어질 때 마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입니다.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고3은 성적보다 건강이 100배정도 중요하다던데... 갈등 때문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도와주세요. 저번에 그만해달라고 편지까지 쓴 적도 있었는데, 소용없었습니다. 말을 해도 안 통합니다. 그냥 도피라고만 하네요.. 도와주세요. 제발. 스트레스 그만 받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정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열심히 했는데도 성적이 떨어졌고, 그게 곧 가족과의 갈등이 되고,
그러다 마음이 찢어질 듯한 고통이 되는 상황’…
이건 단순히 공부 스트레스가 아니라 마음의 짐을 혼자서 감당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먼저 꼭 전하고 싶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까지 버틴 시간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성적보다 중요한 건 당신 자신입니다
사실 고3은 누구에게나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데,
그 상태에서 사랑받고 싶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다면
그건 상처가 아니라 고통입니다.
"성적보다 건강이 100배 중요하다"는 말, 정말 맞습니다.
성적은 오를 수도, 떨어질 수도 있지만
무너진 마음은 금방 회복되지 않아요.
왜 성적보다 가족의 반응이 더 괴로울까요?
우리는 가족의 말에 가장 쉽게 다치고,
가족의 인정으로 가장 큰 위로를 얻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요.
열심히 살아가려는 걸 ‘도피’라고 말하는 그 한 마디가
얼마나 참담하게 느껴졌을지 상상이 됩니다.
혹시 그럴 때,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자신이 약해 보일까 봐,
속으로만 삼킨 건 아니었을까요?
그건 ‘약함’이 아니라,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이 글을 남긴 것도 당신이 지금도 도움받을 자격이 있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증거예요.
지금 이 상황에서 해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
1.모의고사는 진짜 수능이 아닙니다
지금 떨어졌다고 해서 수능까지 갈 것도 아니고,
지금 알게 된 약점은 더 귀한 자산이 될 수 있어요.
2.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감정 표현을 할 수 없는 가정환경은 당신 책임이 아닙니다.
성적보다 먼저 회복해야 할 건 당신 마음입니다.
3.당신은 충분히 잘해오고 있습니다
3주간 내신에 집중했고, 그로 인해 모고 성적이 떨어졌다는 건
‘당연한 결과’이지 ‘실패’가 아닙니다.
4.회복을 위한 대화는 방법이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지를 써본 경험이 있으시다 했는데,
혼자 대화하지 말고, 제3자의 도움을 받는 가족상담도 진지하게 추천드립니다.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정말 괴롭고, 도망치고 싶고, 어른들의 말이 칼처럼 박히는 기분이 들 땐
혼자 끌어안지 마세요.
말할 수 없는 고통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안으로 썩어갑니다.
쪽지 주셔도 괜찮습니다.
심리상담부터 부모님과의 중재 방법, 공부 슬럼프 회복까지
진심으로 도와드릴게요.
정말 잘하고 있어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걸,
당신 스스로 절대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준형 상담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