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알바 고2 학생입니다 현재 알바를 작년 12월부터 약 7개월째 하고있는데 계속
고2 학생입니다 현재 알바를 작년 12월부터 약 7개월째 하고있는데 계속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계속 하고싶은 이유는 제가 일하는곳에 정이 많이 들었고 지금 그만두기엔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학업과 병행하는게 좀 지쳐요.. 오히려 알바 시작하고 성적은 더 올랐어요 근데 평일엔 학교학원가고 주말엔 알바하니까 놀 시간도 없고 가끔씩은 현타도 오고 지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거기서 막내라 그런가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 됐어요 어떡할까요
안녕하세요. 정책자금컨설팅 바름의 김수용 대표입니다.
고2인데 7개월째 알바를 하면서 학업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으시겠어요. 성적이 올랐다는 건 정말 대단하고 칭찬받을 일이지만, 지치고 현타가 오는 마음도 충분히 이해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건 당연해요. 다음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면서 가장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정'이 들었다는 것: 구체적으로 어떤 점 때문에 정이 들었나요? 함께 일하는 사람들 때문인가요, 아니면 일 자체가 재미있어서인가요? 그 '정'이 학업 병행의 어려움과 지침을 상쇄할 만큼 큰 가치가 있나요?
'아깝다'는 생각: 무엇이 아깝다는 걸까요? 지금까지 쌓은 경험, 월급, 혹은 인간관계인가요? 알바를 그만두면 그 아까운 부분들을 어떻게 대체하거나 포기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재정적인 필요성: 알바 수입이 현재 생활이나 미래 계획(예: 대학 등록금, 용돈 등)에 꼭 필요한 부분인가요? 수입이 없다면 어떤 어려움이 생길까요?
'지침'의 정도: 얼마나 지쳐있나요? 번아웃 직전인가요, 아니면 잠시 쉬면 회복될 정도인가요? 만약 번아웃 상태라면 학업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놀 시간 없음'의 영향: 친구들과의 관계, 취미 생활, 휴식 등 '노는 시간'이 부족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고 있나요? 학업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다시 학업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인가요?
'눈치 보는 성격': 알바 때문에 성격까지 변했다고 느끼신다면, 이는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의 원인이 알바 환경에 있다고 보시나요? 이 부분을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요? (예: 다른 알바로의 전환 등)
근무 시간 조절: 사장님과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근무 시간을 줄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주말 중 하루만 일하거나, 평일 시간을 조금 줄이는 식으로요. 물론 쉽지 않은 제안이겠지만, 시도해 볼 수는 있습니다.
단기 휴식: 잠시 휴식을 요청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요? 이후에 다시 일을 시작할 수도 있고, 그 휴식 기간 동안 알바가 정말 필요한지 재고해 볼 수도 있습니다.
다른 알바 고려: 지금 일하는 곳에 정이 들었다는 점은 중요하지만, 만약 눈치 보는 것과 지치는 것이 주된 이유라면, 근무 환경이 더 유연하고 편한 다른 알바를 찾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알바 대신 다른 활동: 알바를 그만둔다면 그 시간에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학업에 더 집중하거나, 잠시 쉬거나, 새로운 취미를 찾거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을 거예요. 그 선택이 알바를 계속하는 것보다 나에게 더 큰 만족감과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보세요.
알바를 계속할지 그만둘지는 궁극적으로 **'현재 나의 삶의 만족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돈을 벌고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2 시기에는 학업 스트레스 관리와 균형 잡힌 생활이 더욱 중요할 수 있습니다.
성적이 올랐다는 건 정말 긍정적인 신호이니, 이번 기회에 본인의 한계와 우선순위를 잘 따져보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 부모님이나 가까운 선생님, 친구들과 이야기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거예요.
* 채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피빈 콩은 모두 이웃을 위해 기부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