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면접을 앞두고 있는 고3입니다. 진로를 구체적이게 정하기 위해 국제, 외교 쪽 방향으로 직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APEC과 같이 각국 정상들이 만나는 큰 외교행사에 나가 도움이 되는 진로 쪽에 관심이 있습니다. 찾아 본 결과, 외교부에서 제 2차관- 글로벌 다자 외교 조정관과 공공문화외교국에서 공공외교총괄과라는 이름에 큰 관심이 생겼습니다. 근데, 외교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어떤 일을 수행하는지 자세히 뜨지 않더군요.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과 공공외교총괄과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지, 제가 원하는 방향의 진로와 부합한지 궁금합니다.
고3으로서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시작하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외교 분야, 특히 국제적인 큰 행사와 관련된 진로에 관심을 두시는 만큼,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과 공공외교총괄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드리겠습니다.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제2차관을 보좌하는 직위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자외교와 관련된 업무를 총괄적으로 조정하고 수행합니다.
유엔(UN) 및 전문기구 등 국제기구 관련 외교정책 및 다자외교의 총괄·조정.
다자간 군축, 비확산, 국제안보, 테러리즘 관련 외교정책 수립 및 시행.
인권, 여성, 아동, 난민, 개발원조(ODA), 보건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외교정책 수립 및 시행. (예: UNHCR, OECD DAC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논의 주도)
국제기구에 우리나라 국민이 진출하는 업무와 관련된 사항.
APEC과 같은 큰 규모의 다자간 정상회의는 주로 경제외교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제1차관 산하 부서(국제경제국, 양자외교 관련 부서 등)와도 연관이 깊습니다.
하지만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은 UN 및 기타 전문기구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이슈 관련 다자회의 및 협력을 총괄하기 때문에, APEC 등에서 다루어지는 범세계적인 의제(예: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관련 협의 및 조정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공공문화외교국 산하의 공공외교총괄과는 공공외교 전략을 수립하고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외교정책 및 주요 외교사안에 대한 공공외교 전략의 수립 및 총괄.
외교부 내 다른 부서 및 재외공관의 공공외교 활동을 조정하고 지원하는 역할.
공공외교 사업 관련 예산 및 결산 관리, 공공외교 관련 비영리단체 업무(후원 명칭 사용 허가 등) 처리.
'공공외교'는 문화, 지식, 정책 등을 통해 외국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여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APEC 정상회의와 같은 대규모 행사는 외교적으로 한국의 국격을 알리는 최적의 공공외교 기회입니다.
정상회의 전후 및 기간 중에 개최되는 대외 홍보, 문화 행사, 외국 언론인 지원 등은 공공외교의 핵심 활동에 해당하며, 공공외교총괄과는 이러한 활동에 대한 전략적 기획 및 총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학생분께서 '각국 정상들이 만나는 큰 외교행사에 나가 도움이 되는 진로'에 관심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정상회의의 의제(Agenda) 중 글로벌 이슈 관련 내용을 조율하고, 국제기구와의 협력 방향을 설정하며 정책적 실무를 주도함.
정상회의 기간 중 한국의 이미지 제고와 외교적 메시지 전달을 위한 대외 홍보 및 문화 행사를 전략적으로 기획/총괄함.
두 분야 모두 정상급 외교행사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정책 전문가: 글로벌다자외교조정관 쪽은 복잡한 다자간 협상, 국제법, 글로벌 이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정책 결정에 기여하고 싶다면 적합합니다.
소통 및 전략 전문가: 공공외교총괄과 쪽은 외국의 대중과 소통하고, 한국의 매력을 알려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전략과 기획에 관심이 많다면 적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