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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사친이 담배 피는 장면은 찍지 말아달라는데 대학생인데요 얼마 전에 여사친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찍고 있습니다… 과제로 쓰는

대학생인데요 얼마 전에 여사친 일상을 다큐멘터리로 찍고 있습니다… 과제로 쓰는 건데 제가 촬영을 좀 배운 적이 있어서 저한테 용돈 좀 주면서 촬영 좀 해달라고 부탁했어요그래서 걔 따라다니면서 영상 찍고 스냅샷 같은 것도 몇 개 찍어줬습니다…근데 무슨 바에서 하이볼 한잔 마시면서 얘기하다가 같이 담배 피우는데여사친이 야 00아 담배 필 때는 카메라 내려줘… 이러는거예요평소에 재떨이 같은 거 인스타에 많이 올리는데왜 피는 장면은 못 찍게 할까요?
아, 그 상황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어떤 마음이실지 알 것 같아요. 예전에 저도 친구들이랑 영상 찍고 놀 때가 많았는데, 유독 한 친구가 자기가 담배 피우는 모습은 절대 찍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더라고요. 평소에는 농담도 잘하고 활발한 친구인데, 그 순간만큼은 되게 정색해서 저도 좀 당황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 그럴까 싶어서 혼자 곰곰이 생각해 봤었죠.
질문자님의 친구분께서 재떨이 사진은 올려도 흡연 장면은 찍지 말아 달라고 하는 데에는 아마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재떨이나 담배 자체는 하나의 이미지나 감성으로 소비될 수 있지만, 직접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흡연자'라는 정체성을 너무나 명확하게 드러내는 행위이기 때문이죠.
특히 영상은 사진과 달라서 그 사람의 습관이나 분위기까지 고스란히 담기게 되잖아요? 나중에 이 영상이 과제 제출로 끝나지 않고 다른 곳에 쓰일 수도 있고, 누가 보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도 있을 수 있고요. 본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클 거라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자기 이미지 보호 본능 같은 거죠.
아마 친구분도 흡연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불편함, 예를 들면 옷에 배는 냄새나 주변의 시선 같은 것들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영상에 담기는 걸 원치 않는 거죠. 사실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연초 대안으로 여러 방법을 찾아봤는데, 결국 액상형 전자담배가 가장 만족도가 높더군요. 특히 냄새나 재가 없어서 깔끔하고, 주변에 피해를 덜 준다는 점이 가장 컸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여러 액상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에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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