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민 현실 호주 가고 싶은 이유1. 돈 많이 벌고 싶어서 (간호 or
호주 가고 싶은 이유1. 돈 많이 벌고 싶어서 (간호 or 마이닝 엔지니어)2. 우리나라와 중국 북한 일본 문제가 지겨워서3. 워라밸 챙기고 싶어서이렇게 셋인데, 호주 이민 현실은 어떤가요? 호주로 이민간다고 위의 세 가지 요소를 챙길 수 있나요? 장점도 장점이지만 호주 이민의 단점 역시 듣고 싶습니다.근데 사실 탈조선 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돈 때문이긴 해요....... ㅠㅠ
질문자님의 고민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호주이민의 현실이란 제목인 만큼 호주 이민 20 년차인 사람의 시작으로 답변드리겠습니다.
"돈", "워라밸", "정치적 스트레스", 이 세 가지 이유로 탈조선을 꿈꾸는 건 아주 흔하고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하나하나 짚어보며 말씀드리겠습니다.
1. "돈 많이 벌고 싶어서" – 현실은 어떤가요?
특히 간호사, 마이닝 엔지니어(광산 기술자)는 Skilled Occupation List에도 올라 있는 고수요 직종입니다.
간호사: 호주에서 Registered Nurse가 되려면 학사 이상의 학위와 등록이 필요합니다. 평균 연봉은 연 7~9만불, 경험이 쌓이면 10만불 이상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부도 쉽지 않고, 영어도 고급 수준이 필요합니다 (IELTS 7.0 이상).
마이닝 엔지니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서호주)나 퀸즐랜드 주에서는 수요가 많고 연봉도 매우 높습니다. 석유, 천연가스, 광산 관련 산업은 기본 연봉이 10만불 이상이며, FIFO(원거리 근무) 방식으로 일하면 수당 포함 15만~20만불도 가능하지만, 고립된 환경, 강도 높은 근무, 위험한 작업환경은 감수해야 합니다.
※ 요약: “돈”은 확실히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장벽(학력, 영어, 자격)과 생활환경의 단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2. "우리나라와 중국, 북한, 일본 문제 지겨워서" – 이민으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한국 사회는 늘 긴장 속에 돌아가고, 국제 정세에 예민하게 반응하죠.
호주는 지리적으로도 떨어져 있고, 정치적으로도 훨씬 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입니다.
물론 이민자 사회에도 갈등이 있지만, 총체적으로 보면 정치적 스트레스나 국가 간 갈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사회입니다.
그래서 마음 편히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호주가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3. "워라밸 챙기고 싶어서" – 진짜 가능할까요?
호주는 ‘워라밸의 나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과 삶의 균형이 잘 잡힌 나라입니다.
하루 7.6시간 근무 원칙, 초과근무는 수당 지급
휴가(연 4주 이상), 공휴일, 병가도 잘 보장됨
아이가 아프면 부모가 쉴 수 있는 leave 제도도 일반적입니다. 눈치보지 않고 이야기하고 갈수 있습니다.
저녁이 있는 삶, 주말은 가족과 보내는 문화가 뿌리 깊음
단, 이것도 어떤 직업이냐,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요식업이나 건설업 같이 육체노동 계통은 힘든 경우도 있고, 자영업은 한국보다 스트레스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유학 → 졸업 → 취업 → 영주권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길고 돈이 많이 듭니다
특히 가족이 있다면 비용은 배 이상이며, 영주권도 빠르게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가족과 친구, 익숙한 문화 없이 사는 건 쉽지 않습니다
영어가 잘 되어야 기회도 많아지고, 인정도 받습니다
겉으로는 다문화 국가지만, 고위직 진출이나 사회적 인정에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영어 억양, 피부색, 배경이 사회적 장벽이 되기도 합니다
전문직은 이민도 쉽고 연봉도 높지만, 블루칼라나 단순직은 한계가 명확합니다
이민 후에도 고학력 저소득 상황에 빠질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세 가지 이유, "돈", "정치적 피로감", "워라밸" 이 세 가지를 호주에서는 어느 정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에겐 천국이 될 수 있지만, 막연한 기대만 가진다면 현실은 냉정할 수 있습니다.
이민은 도망이 아닌 선택, 피난이 아닌 도전이어야 오랫동안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현실"을 먼저 묻고 고민하는 태도가 너무 좋습니다.
이 고민을 이어가시되, 구체적인 계획과 준비도 함께 병행하길 응원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다시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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